국립현대 미술관 임옥상: 여기, 일어서는 땅
2월 말쯤에 다녀온 국립현대미술관, 입장료는 4,000원이며 통합권으로 여러 작품을 관람할 수 있었으며 기억에 남는 임옥상 작품을 살짝 소개하고자 합니다.
전시 기간: 2022년 10월 21일(금요일) ~ 2023년 3월 12일 (일요일)
이미 전시기간이 지났으나 오래 기억에 남는 임옥상 작품, 임옥상 작가는 어린 시절 논밭 임야를 보며 성장했고 청년기에는 실제 산과 들로 들어가 접촉을 통해 땅을 마주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작가 노트에는 자연 산과 들에 대한 스케치와 드로잉이 거의 주를 이룬다고 하네요. 또한 작가는 인간, 그리조 본인 자신을 종종 나무에 비유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커다란 얼굴이 옆으로 누워 맞이하고 있는 흙의 소리라는 작품얼굴 뒤쪽으로 들어가서 앉을 수도 있고 최대한 5명까지 입장이 가능합니다. 인간의 머릿속으로 들어가서 흙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어요.
36개 패널로 짜 맞춘 12m X 12m 대형 전시로서 추수 후의 땅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었어요.
그 외에도 흙, 물, 불 등 물질적 요소를 작품 소재로 자주 등장하였으며 작가는 어린 시절 멀리 보였던 불의 형상을 잊을 수 없어서 그런지 불과 관련된 작품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캔버스 위에 흙을 덧발라 채우고 그 위에 유화 물감, 먹물 등을 혼합하여 흙산술을 그려냈다고 하며 그 형상들은 작가의 신체적 행위 자체를 반영하기도 하고 전통 산수풍경을 드러내기도 하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 신작까지 포함이 되어있었다고 하네요. 압도적인 스케일과 다양한 소재, 구현 방법을 보여준 전시회였으며 많은 생각을 들게끔 하는 작품들이 많았어요. 짧은 시간에 봐서 아쉬웠던 이번 전시회, 다음에 꼭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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